'안녕하세요' 중견배우 문희경이 랩을 선보여 녹화장을 발칵 뒤집었다.
드라마 속 우아한 부잣집 사모님 역할부터 힙합에 도전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배우 문희경이 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두 아들을 둔 결혼 18년차 주부가 고민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제 나이쯤 되면 뭐든 알아서 척척한다지만 전 예외입니다. 365일, 24시간 내내 명령만 하는 남편 때문인데요. 명령 없이는 외출은 물론 아무것도 못 하게 하고 저를 완전 하녀 취급하는데요. 심지어 몸무게까지 통제하려는 이 인간, 제발 좀 정신 차리게 해주세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을 들은 문희경은 “답답하다. 암 유발자일 것 같다. 너무 숨이 막힌다”며 몸서리쳤다. 고민 주인공의 남편은 "당당하게 외출 허용된 시간이 2시간"이라며 "아내는 여자고 엄마니까 밤늦게 다니는 건 안 된다"고 말하자 문희경은 “오고 가다가 시간 다 간다”며 크게 분노했다.
한편 문희경은 “요즘 주부들이 스트레스를 랩을 하며 풀고 있다. 랩 학원을 다니는 주부들이 늘고 있는데 그 트렌드 중심에 내가 있다는 기사가 났다”며 힙합 전도사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 이목이 집중됐다.
최태준이 랩 실력을 보여달라고 하자 문희경은 망설임 없이 일어나 “비트 주세요”를 외쳤고 랩을 선보여 녹화장을 뜨겁게 달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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