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최순실, 약물중독 보다 평소 같은말 자주 반복한다"

입력 : 2016-12-07 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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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전 블루케이 이사. 포커스뉴스 제공

고영태 전 블루케이 이사가 최순실 씨의 약물중독 의혹에 대해 "약물중독보다 같은말을 자주 반복하며 병원을 자주 다녔다"고 밝혔다.
 
고영태 씨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털어놨다.
 
이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씨가 각종 주사제 또는 프로포폴 중독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냐"고 물었고, 고 씨는 "직접 본적은 없다"고 답했다.
 
'약물중독은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말씀은 못 드리겠다. 병원은 자주 다닌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약물중독에 걸려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냐'는 물음에는 "약물 중독보다는 같은말을 또하고 같은 말을 또 하고 하는 것을 경험한 적 있다"고 진술했다.
 
또 고 씨는 최순실이 대포폰을 2개 사용했고, 장시호씨는 만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2차 청문회에는 증인으로 채택된 최순실씨와 정유라, 언니 최순득 씨는 공황장애 또는 수술 부작용 등의 사유로 불참석했으며, 장시호 씨만이 최순실 일가 중 유일하게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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