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故노무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미소를 지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의원 6개월만에 의원직을 걸고 대통령 탄핵을 추진합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본회의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던 그 사람을, 오늘은 국민들의 압도적인 민심에 힘입어 탄핵하려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통과되는 순간 의원석에 앉아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또 김 의원은 자신의 사직서 사진도 게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지난 8일 각각 의원총회를 통해 탄핵안 부결 시 전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결의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웃음거리로 만든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탄핵안 통과는 겨우 첫걸음을 내딛은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3시 표결에 들어가며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00명 이상의 찬성표가 나오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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