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더이상 헌정사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는 내용의 당부를 전했다.
 
9일 오후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안건으로 상정돼 표결이 진행됐다.
 
이날 표결 결과는 총 투표수 299표 중 234표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56표가 나왔다. 무효는 7표, 기권 2표다.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정세균 국회의장은 "더 이상 헌정사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각종 구조조정과 일자리 부족으로 내일의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 공직자 여러분께 당부한다. 비록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될지라도 국정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며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민생을 돌보는 일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탄핵안은 우리 손을 떠났다. 나라가 안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