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구테흐스(67) 제9대 UN 사무총장 당선인이 차기 유엔 총장으로서 취임 선서를 했다.
구테흐스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유엔 이익을 위해 사무총장의 역할을 할 것이며, 어떠한 정부나 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는 내용의 선서를 했다.
2017년 1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구테흐스의 임기는 5년이다.
그는 취임 연설을 통해 "회원국들이 믿음과 신뢰로 이 자리에 저를 있게 해준데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며 "국내에서도, 국제적으로도 국민과 지도자의 관계를 재건해야할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도 스스로에게 부족함 점과 이를 개혁할 방안을 인식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구테흐스는 세계 평화 건설ㆍ유지, 지속가능한 개발의 달성, 유엔의 내부개혁 등 세 가지를 앞으로 집중할 주요 영역으로 제시했다.
유엔난민 최고대표를 지낸 포르투갈 출신의 구테흐스는 지난 10월 뉴욕 유엔총회에서 회원국 대표들이 표결없이 박수를 얻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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