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배우 유민이 '택시'에 출연해 한국에서 데뷔한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윤손하와 유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 꽃을 피웠다.
4년 만에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유민은 한국에서 데뷔한 계기에 대해 "한국 영화를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욕 먹을지는 모르겠지만, 지인에게 나랑 여주인공이 닮은 영화가 있다며 '8월의 크리스마스'를 추천 받았다"며 "그래서 봤는데 너무 감명받게 됐고, 1년 후 3개월만 연세어학당을 다니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윤손하 언니처럼 화려한 데뷔는 아니었다. 학생으로 와서 드라마 미팅을 갔는데 감독님이 역할을 만들어주셨다"며 "'우리 집'이라는 드라마였는데 그때는 한국말을 전혀 못 해서 수화로 연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유민은 지난 2001년 MBC 드라마 '우리 집'에서 다인 역을 맡으며 한국에 데뷔했다. 그 후 드라마 '올인'과 예능 '강호동의 천생연분'을 통해서 얼굴을 알렸고, 2006년 2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 일본을 거점으로 활동한다고 선언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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