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대표 임지훈)가 동영상 플랫폼을 강화한다.
카카오는 자사의 두 개 동영상 서비스 '다음tv팟'과 '카카오TV' 플랫폼을 내년 2월 중 통합하고, 브랜드명을 '카카오TV'로 일원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영상 연동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다음tv팟 서비스의 일부 기능은 유지된다.
'다음tv팟'은 예능, 드라마, 스포츠 등 풍부한 VOD 영상과 뉴스부터 개인 방송까지 다양한 라이브 채널을 제공하는 종합 동영상 서비스다. '카카오TV'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소셜 영상 서비스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대화하며 영상을 볼 수 있고, 쉽게 SNS로 공유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통합 카카오TV는 기존 두 서비스의 풍성한 콘텐츠 리소스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더욱 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2개로 분리돼 있던 동영상 인프라를 통합해 PC와 모바일, 메신저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동영상 유통을 지향한다.
이용자들은 카카오의 동영상 콘텐츠를 다음포털과 카카오톡, 팟플레이어, 카카오TV 라이브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라이브 방송과 VOD 영상의 생산과 관리도 편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영상의 업로드와 유통, 관리까지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동영상 관리 플랫폼 '비디오 스테이션'을 선보인다.
또 동영상과 라이브 방송의 수익을 관리할 수 있는 '비즈 스테이션' 플랫폼도 함께 공개, 라이브 방송과 VOD 영상 생산자라면 누구라도 콘텐츠 포맷에 맞는 수익 모델을 설정하고 수익을 자동으로 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통합 카카오TV는 카카오톡의 새로운 플러스친구와 연동된다. 이용자는 카카오TV 채널과 연동된 플러스친구를 추가하고 새로운 영상, 라이브 방송을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으며, 주변에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생산자는 자신의 콘텐츠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유통하고, 시청자와 카카오톡으로 소통할 수 있다.
카카오 동영상플랫폼팀 배동호 이사는 “새롭게 태어날 카카오TV는 동영상의 감상, 제작, 유통, 관리, 수익화 전반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동영상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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