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인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검색어는 '파워볼'(Powerball)과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였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 유력 언론에 따르면 구글이 집계한 2016 미국 인기 검색어 1위는 거액의 당첨금이 걸린 복권 '파워볼', 2위는 약물과용으로 돌연사한 가수 프린스, 3위는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 4위는 닌텐도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 5위는 온라인 지렁이 키우기 게임 '슬리더리오'(Slither.io) 등 이었다.
'파워볼'은 지난 1월 당첨금이 역대 최고액인 15억8천600만 달러(1조9천억 원)까지 오르면서 뜨거운 검색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며 검색이 급증했지만 파워볼의 위력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인물 검색어로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가 단연 1위에 올랐다. 2위는 트럼프에 맞섰던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3위는 리우올림픽에서 대회 첫 5관왕에 오르며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23개로 늘린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차지했다.
4위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서 돌풍을 불러일으켰던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 5위는 넷플릭스가 작년 12월 시작한 '살인자 만들기'(Making a Murderer) 실제 주인공 스티븐 에이버리였다.
이외에도 뉴스 관련 검색어 1~5위는 올림픽, 선거,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브렉시트), 지카 바이러스 등이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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