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왜 정현식 못 막았어?"… 박영선, 최순실 음성 추가공개

입력 : 2016-12-15 12: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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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목소리를 또 한번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서 최순실은 사실상 K스포츠의 소유자가 자신이라는 폭로를 막으려던 정황이 담겼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4차 청문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녹취를 공개했다. 앞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K스포츠가 사실상 최순실씨의 소유라는 사실을 폭로했었다.
          
해당 녹취에서 최순실은 "왜 정현식 총장이 얘기한 것을 못 막았어?" "그거를 얘기를 좀 짜보고, 그쪽에서 안 수석(안종범 전 경제수석)하고 얘기를 했다는데 그게 뭐 말이 되느냐" 등의 내용을 말했다.
             
이에 통화 상대인 재단 관계자 A씨는 "아니 제가 정동춘 이사장님하고 김필승 이사님하고 막으려고 했는데 본인이 너무 완고해가지고"라고 대답했다.
                           
박 의원은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이 녹취록으로 봐서 정 이사장은 뭔가를 감추려는 사람이다"라고 지적하자 정 이사장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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