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가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야와타노 야부시라즈 숲의 비밀을 다뤘다.
18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일본 도심 한 가운데 있는 미스터리한 숲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980년 일본 지바현, 한 아이가 던진 공이 어딘가로 굴러 들어갔지만 아이는 공을 꺼낼 생각을 하지 못한 채 난감해했다.
그곳은 이치타와 시 야와타노 야부시라즈 숲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닿으면 안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었고 다양한 설만이 존재했다.
첫 번째 가설은 숲 안에 독가스가 나오고 있다는 내용이었지만 숲에서 독가스가 나온다면 야와타노 야부시라즈 숲만 출입 금지 될리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두 번째 가설은 '요괴 출몰'로 17세기 일본의 영주 도쿠가와 미츠쿠니가 이 숲에서 요괴에게 홀려 가까스로 빠져 나왔고, 이후 미츠쿠니가 겁에 질려 출입 금지 지역으로 지정했다는 내용이다.
또 숲 안에 늪지대가 있다는 설, 뱀이 가득하다는 설 등이 이어졌다.
1997년에는 타이라노 마사카도의 저주 때문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10세기 스스로 신황이 된 마사카도는 군주의 자리에 올랐지만, 불과 두 달만에 역모죄로 참수형에 처해졌으며 스자쿠 일왕의 명에 따라 시신이 버려졌다는 것이다. 그의 측근들은 시신을 일본 곳곳에 나눠 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각에서는 실제 숲에 마사카도의 몸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 했지만 정작 주민들은 관심이 없었고, 별다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숲의 출입 금지는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