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비축량 감소 전망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센트(0.2%) 상승한 배럴당 52.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3센트(0.6%) 높은 배럴당 55.2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주 기준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전주보다 24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원유 재고 정체는 곧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고, 투자 심리를 불러일으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공식발표를 하루 앞두고 호재가 등장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투자를 확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에 이어 러시아 등 OPEC 비회원 산유국도 감산하기로 한 결정이 공급우위의 시장구조를 바꿀 수 있을지에 날을 세우고 있다. 특히 감산에 동참하지 않은 미국의 원유생산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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