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이 마성의 눈빛이 담긴 최면술로 안방극장을 홀렸다.
2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8회에서는 저승사자(이동욱)이 도깨비(공유)가 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유덕화(육성재)의 요청으로 최면술을 사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저승사자는 사고 목격자들을 일렬로 세워놓은 채 "찌그러진 차는 때 아닌 돌풍에 의한 파손. 그뿐. 돈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횡재. 그뿐. 그대는 오늘 나 또한 보지 못하였다. 자 다음"이라고 말하며 최면을 걸었다.
또 그는 툴툴거리면서도 도깨비를 위채 초능력을 쓰는 저승사자의 귀여운 '츤데레' 면모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자신의 취미가 될 정도로 써니(유인나)를 좋아하게 된 저승사자는 그녀에게 처음으로 최면술을 행했다. 함께 밤거리를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도중 저승사자는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심상치 않은걸 느낀 그는 써니에게 "오늘 우린 안 만난 겁니다. 못 바래다 줘서 미안해요. 돌아서 가요. 집으로"라며 최면을 걸었다. 써니는 홀린듯이 자리를 떠났고, 저승사자는 계속 괴로워했다.
이렇게 최면술을 걸때 이동욱이 건네는 "잠깐 제 눈을 보시겠어요?"라는 대사에 시청자들은 그의 눈빛에 집중했다. 상대방을 지그시 바라보는 눈빛는 지켜보는 시청자들마저 홀릴 정도의 깊은 눈매였다.
또 언제 다시 최면술을 걸지 모르기에 보는 내내 그의 눈빛에 집중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앞으로 그가 누구에게 최면을 걸지, 최면이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도깨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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