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정봉주 우병우 청문회 출석
'외부자들' 정봉주가 우병우 현상금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다. 27일 밤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현상금에 얽힌 비화와 청문회에 출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MC 남희석은 잠적한 우 전 수석에 현상금을 걸어 눈길을 끌었던 정 전 이원에게 "우병우가 고발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자, 정 전 의원은 "지는 태양이 뜨거우면 얼마나 뜨겁겠냐, 고발하고 싶어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출석요구서는 본인이 아니어도 동거인이 받아도 효력을 인정받는다. 우병우는 그것을 알고 가족과 함께 튀었다"며 "올해 고려대에 입학한 (우병우) 딸도 기말고사를 못 보고 튀었다"고 폭로했다.
또한 정 전 의원은 "자장면을 먹다가 갑자기 현상금 생각이 났다"며 당시 아내에게 300만 원을 걸자고 얘기했더니 "(아내가) 돈도 없는데 200만 원만 하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상금이 2000만 원에 육박했을 즈음, 정 전 의원은 네티즌수사대의 도움을 받아 우 전 수석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3시까지 (청문회 출석관련) 입장을 발표하지 않으면 (딸이 다니는) 고대를 다 에워싸겠다. 따님의 신상에 대해 장담하지 못하겠다"고 문자를 보낸 뒤, 우 전 수석이 청문회 출석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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