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 '가짜 약장' 패용…지시 후 청문회 도중 약장 떼

입력 : 2016-12-29 17:15:44 수정 : 2016-12-30 09:29:5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조여옥 대위 가짜 약장. 사진-연합뉴스

조여옥 대위 약장

조여옥 대위가 5차 청문회 당시 가짜 약장을 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여옥 대위는 지난 22일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당시 조 대위는 녹색 상하의 정복 차림으로 왼쪽 가슴에 약장 3개를 단 채 출석했다.

약장이란 일종의 명예 표시로 훈장이나 포장·표창·기념 표식 등을 요약해서 옷에 부착하는 휘장으로, 군인 정복에 달려 있는 약장을 통해 군인의 이력과 경력을 알 수 있다.

이날 조 대위의 정복 왼쪽 가슴에는 총 3개의 약장이 달려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적십자회비를 내는 국군 간부라면 누구나 패용 가능한 적십자기장과 건군 50주년 장, 다른 하나는 6·25전쟁 40주년 장 이다.

그러나 조 대위는 1998년 8월 15일 기준 10년 이상 복무한 군인과 군무원에게 패용 자격이 주어지는 '건국 50주년 장'을 달 수 없다. 또한 '6·25전쟁 40주년 장'은 1990년 6월 25일 기준 장기하사(일반하사) 이상 현역군인으로 복무한 간부만이 패용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조여옥 대위의 해당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육군에서는 조 대위에게 약장을 떼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 도중 약장을 뗐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조 대위가 분명히 패용해서는 안되는 약장을 달았던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이유로 약장을 패용을 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