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가 220만명을 동원하며 장기흥행을 계속하는 가운데 버라이어티 선정 올해의 명장면 톱10에서 '고속도로 오프닝 장면'이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유력 영화지 버라이어티가 2016년을 빛낸 최고 명장면 톱10을 최근 공개했다. 그 중 '라라랜드'의 고속도로 오프닝 장면을 1위로 뽑았다. 버라이어티는 이 오프닝 장면에 대해 “다미엔 차젤레 감독이 카메라 뒤에서 얼마나 자신감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많은 관객들 역시 '라라랜드' 명장면으로 손꼽는 오프닝 장면은 오색찬란한 화면과 유쾌한 음악과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제 LA의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100명이 넘는 무용수가 참여해 3개월간의 사전 연습과 무한 반복되는 리허설을 거쳐 완성해 '빼어난 뮤지컬 시퀀스'라는 평을 받았다.
'라라랜드' 외에도 올리버 스톤 감독의 '스노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사일런스' 등 영화들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라랜드'는 세계 영화상을 수상하거나 다수의 후보에 올랐다.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다인 7개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고 2017 아카데미 주요 부문 역시 유력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주연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나란히 미국 배우조합상 남녀 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한편 '라라랜드'는 전국 513개 스크린에서 5만9천736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219만4천845명을 기록, 4위를 차지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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