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가 세 번째 미니앨범 '프롬. 우주소녀'(From. WJSN)로 4일 자정 컴백했다.
우주소녀의 '프롬. 우주소녀'는 소녀 감성으로 가득한 일기장을 읽는 듯한 느낌을 담았다. 데뷔곡 ‘모모모’로 첫사랑을, ‘비밀이야’로 짝사랑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타이틀곡 ‘너에게 닿기를’은 운명적 사랑에 발을 내딛는 소녀의 수줍은 심정을 이야기한다. 소녀들 마음 안에서 ‘사랑’ 과 ‘설렘’을 향한 기대감은 조금씩 커져온 것.
우주소녀는 이렇듯 남다른 스토리텔링으로 대중과 하나의 소통 구조를 완성했다. 단순히 무언가를 보여주고 이에 대한 반응을 기대하는 방식이 아닌 우주소녀만의 세계관에서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특별한 성장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우주소녀가 그간 보여준 콘셉트와 색깔, 음악, 그리고 스타일에 이르는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우주소녀가 말하고 싶은 스토리 문 앞에 다다른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소녀들의 감성으로 지어낸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즐거운 상상들을 더한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세 번째 미니 앨범은 그간 쌓인 이야깃거리들을 품에 안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 두근거리는 발을 내딛는 마음이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너에게 닿기를’은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세련된 신스 사운드와 모던하고 리드미컬한 기타가 인상적이다.
다채로운 코드 진행에 시원하고 강렬한 비트가 더해진 댄스팝 트랙이다. 운명적인 사랑에 조심스레 발을 내딛는 소녀의 수줍은 모습을 담아낸 아기자기한 가사와 유니크한 멜로디 라인이 어우러져 우주소녀의 상큼한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
‘너에게 닿기를’뿐 아니라 우주소녀 감성을 말하는 트랙은 곳곳에 있다. 사랑에 빠진 소녀들의 마음을 이야기한 '베이비 컴백 투 미(Baby Come To Me),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주세요'(Say Yes), 바람 잘 날이 없는 남자친구에 대한 소녀들의 마음을 드러낸 ‘최애'(最愛, Perfect!’, 꼭 안아주고 싶은 마음을 귀엽게 말하는 ‘이리와'(Hug U) 등 소녀 감성은 우주소녀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앨범에 표현돼 있다.
새 앨범 '프롬. 우주소녀'를 4일 자정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 우주소녀는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돌입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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