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군단' 흥국생명, '장신군단' 현대건설 꺾고 4R 단독선두

입력 : 2017-01-04 19: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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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군단' 흥국생명이 '장신군단' 현대건설을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서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완파했다.

러브가 30점, 이재영이 1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수지도 블로킹 2개 포함 6점을 뽑아 '흥국 삼각포'가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장대군단을 무너뜨렸다. 

이날 승리로 12승 4패(승점 35점)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2위 IBK기업은행(승점 32점)을 따돌리며 독주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승점 29점으로 상위권 추격을 노렸던 현대건설은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해 흥국생명과 6점 차로 멀어졌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혼자서 11점을 책임지고 단 하나의 범실도 없었던 러브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세트 내내 3점 차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은 14-17서 이재영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17-17 동점을 만든 뒤 19-19에서 러브의 퀵오픈으로 리드를 빼앗았다. 23-23에서도 이재영과 러브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분위기가 오른 흥국생명은 3세트 22-22에서 러브의 오픈 득점으로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다. 러브는 23-22에서 황연주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뒤 매치포인트까지 3점을 연속으로 책임졌다.이로서 흥국생명은 지난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0-3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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