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수석에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 물망

입력 : 2026-06-21 18: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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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직 인선에 지역 정가 촉각
반선호·정주영 시청 입성 전망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 정종회 기자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 정종회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이끌 민선 9기 부산시의 정무직 인선을 둘러싸고 지역 정치권과 시청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장의 정책 철학과 공약을 시정에 반영하는 핵심 참모인 정책수석보좌관 자리를 비롯한 정무라인 구성을 놓고 여러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께 인선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부산시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상황에서 향후 정무라인 인선이 시 운영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지역 정치권과 부산시 안팎에 따르면 정책수석보좌관으로는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책수석보좌관은 시장의 정책 철학과 공약을 시정 전반에 반영하고, 시청 내부와 정치권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 정무라인의 핵심 요직이다.

해운대구청장 선거에서 석패한 홍 전 구청장은 진영 색채가 비교적 옅은 대신 실무에 강한 지역 밀착형 인사로 평가받는다.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와 부산시 도시계획위원 등을 지내며 도시공학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졌고, 더불어민주당이 열세인 해운대구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역 정가에서 차기 정무라인 인사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홍 전 구청장은 “아직 들은 이야기는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 부산시당 정경원 사무처장과 박재호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남원 전 경기도미래세대재단 대표이사(직무대행) 등 선거 과정에서 전 당선인을 도우며 인수위에까지 포함된 인사들의 이름도 지역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다. 전 당선인의 선거 캠프에서 대외 소통을 담당했던 반선호 부산시의원과 정주영 당선인 비서실장 등은 시청 입성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선거 과정에 참여했던 일부 젊은 기초의원들의 정무직 기용 가능성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전재수 부산시정이 민주당 첫 부산시장이었던 오거돈 시정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청 내부와 정치권, 시민사회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인물들을 전진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