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아베 소녀상 발언에…"실망 금치 못해"

입력 : 2017-01-09 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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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산 소녀상 설치 논란과 관련해 "일본은 10억엔을 지불했으니 한국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발언을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아베 총리가 10억엔을 냈으니 책임을 다했다는 식의 발언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한일 간 위안부 협상 내용에 우선되는 것은 10억엔의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죄와 반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는 한일간 협의를 위반했다 하기 이전에 위안부 할머니들께 진정한 사과부터 하라"면서 "부산 소녀상 설치는 국가 행위가 아니다. 일본이 우익단체들의 행태를 먼저 문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 소녀상 설치와 관련한 한일 갈등에 대해서는 "외교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서 보다 긴밀하게 대처하자고 제안을 한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일 사전 녹화한

 

NHK 프로그램에서 "한일 합의에 따라 10억엔의 돈을 냈으니 한국측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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