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청춘들의 꿈과 달달한 사랑을 노래했던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가 16회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1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국가대표 역도선수 김복주(이성경)가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준형(남주혁)은 여자친구를 대신해 이성경 아버지 김창걸(안길강)이 신장이식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왔고, 같은 시각 김복주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모두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이어 공항에서 금의환향한 김복주를 마중나온 정준형은 김복주응 번쩍 안아 올린 채 인생의 가장 반짝이는 날들을 채워갔다.
그 후 2년 뒤 한얼체대 졸업식이 있었고 이날 정재이(이재윤)는 의대 동기 고아영(유다인)과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머리가 훌쩍 자란 김복주와 장래가 촉망되는 국가대표 상비군 정준형은 졸업식에 참석한 친구들,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둘의 추억이 스며있는 캠퍼스 곳곳을 누비며 지나간 시간들을 더듬어보고 진한 키스를 나눴다.
그런 가운데 “누구에게나 청춘은 있다. 서툴러서 더 아름다운, 반짝반짝 빛나는 그런 시절이 있다. 가진 게 없어 두려울 게 없고, 뭐든 가질 수 있어 더 설레는 지금, 스물넷 청춘. 나는 여전히 불완전하지만 이미 더없이 완벽하다”는 역도요정 김복주 내레이션이 흐르며 따뜻한 분위기로 엔딩을 장식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