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히트', 게임 철옹성 日서 흥행 청신호…매출순위 10위권 안착

입력 : 2017-01-12 08: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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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모바일게임 '히트'가 게임 철옹성으로 여겨지는 일본 시장에서 흥행 청신호를 켰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히트(개발 넷게임즈)'는 지난 10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12월8일 일본시장에 출시된 지 꼭 한달 여 만의 일이다.
 
매출 순위 기준으로도 애플 앱스토어 10위권 안착에 성공했다. 11일 기준 아이패드 5위, 아이폰 15위를 기록중이다.
 
특히 수집형 전략 RPG가 현지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육성형 액션 RPG인 '히트'가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만하다.
 
실제 현재 일본 앱스토어 매출 순위 200위권 내에 캐릭터 육성 액션 RPG 장르는 전무한 상태로, 앞서 일본에 먼저 진출한 국산게임 '세븐나이츠(넷마블)', '서머너즈워(컴투스)' 역시 수집형 전략 RPG 장르다.
  
이 게임의 글로벌 판권(중국 제외)을 보유하고 있는 넥슨은 '히트'의 이 같은 성과 배경을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게임 오프닝 영상, 일러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일본 이용자 성향에 맞췄다. 또 카즈야 나카이, 사와시로 미유키 등 일본에서 유명한 성우들의 목소리를 게임 캐릭터 음성으로 생생하게 담아 현지 이용자들에게 더욱 실감나는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데 공을 들였다.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노정환 본부장은 "일본 지역 공략을 위해 게임 준비 단계에서부터 현지 유저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적용하는 등 맞춤형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에서 검증된 콘텐츠에 더욱 초점을 맞춰 오랜시간 일본에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히트'는 언리얼4 엔진으로 구현된 수준 높은 그래픽과 공중콤보 등 화려한 액션 연출에 힘입어 2015년 11월 국내 출시 직후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석권, 현재까지 넥슨의 모바일게임 역사를 연 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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