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0·26 사태 충격으로 얼굴 안면마비…"

입력 : 2017-01-14 09: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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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10·26 사태의 충격으로 안면마비 증상을 겪고 있고, 이 때문에 1990년대 말부터 봉침 시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벌침요법 보급자로 잘 알려진 A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10·26 사태 이후, 간헐적인 안면마비 증세를 보였다"며 "특히 2006년 커터칼 피습 사건 이후엔 안면마비가 심해져 지속적으로 대체의학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신문에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인 1999년부터 2003년까지 2, 3일에 한 번꼴로 자신의 집을 찾아와 벌침 시술을 받았다"며 "당시 이춘상 보좌관(2012년 사망)이 배석했다"고 했다.
 
또 박 대통령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차가운 공기에 오래 노출될 경우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안면마비 증상 때문에 한여름에도 자동차의 에어컨을 틀지 못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일반인과는 달리 노란색에 가까울 정도로 피부 트러블을 겪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박 대통령은 2004년부터는 봉침 시술을 받지 않았다"며, 그 이유로 "한의학계에서 벌침 치료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 외에도 A씨는 2006년 지방선거 유세 중 커터칼로 얼굴을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안면마비 증상이 다시 심해졌기 때문에 먹고 바를 수 있는 로열젤리를 박대통령에 보낸 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박 대통령과의 인연이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로 인해 끊어졌다고 말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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