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호빵왕자가 아기천사를 꺾고 새로운 가왕이 됐다. 46대 가왕 '아기천사'는 울랄라세션의 김명훈이었다.
15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47대 가왕의 자리를 두고 준결승전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웃기는 짬뽕'과 '여보세요'의 대결로 시작됐다. 대결 결과, 52대 47로 '여보세요'가 '웃기는 짬뽕'을 누르고 우승했고 '웃기는 짬뽕'은 트로트 가수 설운도로 밝혀졌다. 설운도는 "오늘 무대를 통해 나이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다"며 "짧은 순간이었지만 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린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무대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내 사랑 내 곁에'로 무대를 이어갔다.
곧이어 '뽑기왕'과 '호빵왕자'의 대결이 이어졌다. '뽑기왕'은 김범수의 '지나간다'로 무대에 올랐고, '호빵왕자'는 태양의 '나만 바라봐'로 무대를 꾸몄다. 연예인 판정단은 '뽑기왕'의 담백한 음색과 '호빵왕자'의 짙은 음색과 화려한 퍼포먼스 극찬했다. 대결 결과 83대 16으로 '호빵왕자'가 우승했고, '뽑기왕'의 정체는 그룹 갓세븐의 영재로 밝혀졌다.
이어진 준결승전에서 '여보세요'는 나미의 '슬픈 인연'으로 가창력을 뽐냈고, '호빵왕자'는 박미경의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로 풍부한 성량을 뽐냈다. 이들의 대결 결과 '호빵왕자'가 70대 29로 승자로 등극하며 결승전에 진출했고, '여보세요'의 정체는 가수 수란으로 밝혀졌다.
결승전에서는 46대 가왕 '아기천사'와 '호빵왕자'가 47대 가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대결을 이어갔다. 아기천사는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로 애절한 무대를 선사하며 판정단의 호평을 얻었다.
결승전 대결 결과, '호빵왕자'가 67대 32로 우승하며 황금 가면의 주인공이 됐다. 유영석은 호빵왕자에 대해 "노래가 두껍다. 울퉁불퉁한 근육인데 그리스 조각상 같은 매끈함이 있다"면서 "힘과 균형미가 있는 노래를 했다"고 칭찬했다.
'호빵왕자'는 "긴장을 많이 했다. 좋은 점수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좋은 말씀 해주신 패널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기천사'의 정체는 울랄라세션의 김명훈으로 밝혀졌다.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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