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공효진 "바이올린 연주 연기 만만치 않았다"

입력 : 2017-01-16 12: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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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더 공효진.박찬하 기자

배우 공효진이 1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싱글라이더'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바이올린 연기의 고충을 밝혔다. 
 
공효진이 맡은 이수진은 바이올린을 전공했지만 강재훈(이병헌)과 결혼 후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날 공효진은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다루기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라. 얼굴에 계속 대고 있어야 하니까 생각보다 어려웠고 반복된 연습을 통해 연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영화 속 장면 중 공효진씨의 바이올린 연주를 내가 창밖에서 바라보는 신이 있다. 중요한 감정이 나타나는 장면이었는데 무슨 노래인지 모르겠어서 몰입하기가 조금 어려웠다"고 농담을 던졌다.
 
공효진은 "그때 신고가 들어왔었다. 키는 척을 해야되는데 듣기 힘든 소리가 나니까 당황스러웠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또 공효진은 호주에서 살아가는 영화 속 설정으로 인해 꽤 많은 연기를 영어로 소화했다. 
  
그는 "영어는 워낙 잘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어색한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고 했다. 이에 제작보고회 진행을 맡은 박경림이 "공효진씨는 영어도 그냥 한국말을 하듯이 하는 것 같았다"고 하자 "편집을 워낙 잘해주셔서 그런 것 같다"고 멋쩍어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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