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호감도 55% 기록…오바마 취임 직전 수치보다 3배↑

입력 : 2017-01-17 08: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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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비호감도가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직전 시기와 비교했을 때 최고치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 4~8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당선인의 비호감도는 약 55%로 나타났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전의 수치(18%)보다는 약 3배,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의 36%, 26%보다도 훨씬 높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호감도는 40%에 그쳐 전임자들보다 크게 낮았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 78%, 부시 전 대통령은 62%, 클린턴 전 대통령은 66%의 호감도를 기록했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소속 정당 내에서의 호감도 역시 82%에 그쳐 전임자들보다 낮았다.
 
과거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민주당·95%), 부시(공화당·97%), 클린턴(민주당·92%) 등 전·현직 대통령 3인은 모두 취임 직전 소속 정당 내 호감도가 90%를 웃돌았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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