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인 보스' 연우진, 역대급 소심남의 수난기...알고 보면 배려심 깊은 보스

입력 : 2017-01-18 07:34:15 수정 : 2017-01-18 07: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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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내성적인 보스' 방송 캡처


연우진의 ‘짠내 유발’수난기가 펼쳐지면서 안타까움이 커졌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에서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의 새로운 면면이 공개됐다.
 
이날 은환기는 자신 때문에 힘들어했던 김교리(전효성)의 병문안을 갔다.
 
은환기는“나한테 문제가 좀 있습니다”라고 운을 떼고는 “사람을 대면하는데 약간의 장애가, 아니 극심한 어려움이 있다.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합니다”라며 떨리고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진심을 전했다. 안간힘을 쓰는 은환기의 모습에 그간의 오해가 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은환기는 채로운(박혜수)의 폭로로 갑질 논란에 휘말리면서 본격 수난기가 시작됐다.
 
은환기에 대한 직원들의 오해는 더욱 커져만 갔고, 아버지 은복동(김응수)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따뜻하게 감싸주기보다는 억지로 바꾸려 다그쳤다.
 
심지어 목욕탕에서는 등이 시뻘겋게 달아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는 웃기면서도 슬픈 상황이 이어졌다.
 
사실 은환기는 그 누구보다 배려심이 깊은 보스다. 갑질 논란의 제보자가 채로운이라는 사실을 덮으려 했고, 내부고발자로 찍힌 김교리를 “그런 사람 아니야”라고 두둔하며 지켜냈다.
 
특히 강우일(윤박)의 비밀을 덮어두겠다는 장면에서는 점차 베일을 벗어갈 ‘3년 전 일’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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