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순위 대폭 변동 '코오롱 재진입, 현대 탈락'

입력 : 2017-01-18 10:43:28 수정 : 2017-01-18 11:09:38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30대 그룹 중 절반에 이르는 15개 그룹의 순위가 바뀌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코오롱이 2015년 이후 30대 그룹에 새롭게 진입했고 현대그룹은 밀려났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18일 2016년 3분기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출자총액제한집단에 속한 30대 그룹의 재계 순위를 조사한 결과 15개 그룹이 자리바꿈, 신규진입 혹은 탈락했다고 밝혔다.
    
10대 그룹의 면면은 2011년 이후 6년만에 바뀌었다. 10위였던 한진이 13위로 밀려났고, 신세계가 3계단 상승하며 10위로 치고 올라왔다.
  
신세계는 35개 계열사가 총 32조9773억 원의 공정자산을 보유했다. 계열사수는 1개가 늘었지만, 자산이 3조8120억 원(13.1%) 증가하면서 10대그룹에 진입했다. 그룹별로 순위가 오른 곳은 신세계를 비롯해 11위 KT(▲1), 17위 대림(▲1), 18위 미래에셋(▲6), 22위 에쓰오일(▲3), 25위 영풍(▲2), 27위 KCC(▲2), 29위 KT&G(▲1) 30위 코오롱(신규)등 9개에 이른다. 반면 12위 두산(▼1), 13위 한진(▼3), 19위 대우조선해양(▼2), 20위 금호아시아나(▼1), 21위 현대백화점(▼1), 24위 OCI(▼2) 등 6개 그룹은 순위가 하락했다.
 
1위부터 9위까지는 변화가 없었다. 재계 1위 삼성은 59개 계열사가 350조7545억 원의 공정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5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209조6183억 원의 공정자산을 보유한 현대차, 3위는 89개 계열사와 공정자산 163조8063억 원을 가진 SK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LG(72개, 109조3702억 원), 롯데(94개, 108조8944억 원), 포스코(38개, 76조9406억 원), GS(68개, 61조467억 원), 한화(60개, 59조9909억 원), 현대중공업(26개, 52조2259억 원) 순이다.



 지난해 24위였던 미래에셋은 올해 6계단 오른 18위를 기록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이뤄냈다. 미래에셋은 대우증권을 인수하면서 계열사수가 14개 늘어난 42개를 기록했으며 공정자산도 5조1023억 원(47.0%)나 증가한 15조9554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공정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1년 새 5조6497억 원(5.5%)이 증가한 롯데였다. 이어 한화가 5조2936억 원으로 2위, 미래에셋이 5조1023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신세계(3조8120억 원), LG(3조5336억 원), SK(3조251억 원)도 자산이 크게 늘었다.
 
10대 그룹에서 밀려난 한진은 공정자산도 7조7218억 원이 줄며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3조5742억 원 감소한 대우조선해양, 3위는 3조2920억 원 줄어든 포스코다. 이어서 두산(-1조3573억원), 현대중공업(-1조2714억 원), 대림(-8290억 원) 순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