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공유-김고은, 운명처럼 다시 시작된 인연(종합)

입력 : 2017-01-20 2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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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공유 김고은이 운명처럼 재회했다. tvN 방송화면 캡처

김고은이 잃어버렸던 공유 기억에 조금씩 다가갔다.

20일 방송한 tvN 드라마 '도깨비' 14회에서는 검을 뽑고 난 이후의 김신(공유)과 지은탁(김고은) 그리고 저승사자(이동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슴에서 검을 뽑은 김신은 결국 소멸됐다. 그리고선 "비로 올게. 첫눈으로 올게"라는 말을 남기고 지은탁의 곁에서 사라졌다. 김신은 이승과 저승사이에서 불멸의 존재로 남아 끝없는 눈길을 걷고 또 걸었다.

이후 김신은 이승에서 연을 맺었던 모든 이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지은탁은 김신을 잊지 않기 위해 "기억해. 기억해야 돼. 그 사람 이름은 김신이야"라고 되뇌었지만 김신에 대한 기억을 잃고 말았다.
 
그렇게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라디오 PD가 된 지은탁은 비가 내릴 때 마다 알 수 없는 슬픔에 휩싸여 눈물을 흘렸다. 그는 "무엇을 잊은 걸까요, 누구를 잊은 걸까요"라고 되뇌이며 케이크 위 촛불을 껐다.
 
그때 김신이 다시 소환됐다. 지은탁은 김신 품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여전히 그를 기억하지 못했다.
 
김신은 지은탁 앞에 계속 나타나 도움을 줬다. 지은탁은 자꾸만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김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했다. 이후 김신은 지은탁이 방송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광고 협찬을 따내야한다는 알게 됐고, 그의 프로그램에 광고 협찬을 시작했다. 지은탁은 유신재(공유)라 불리는 남자가 큰 기업의 대표라는 사실을 알고서 깜짝 놀랐다.
 
이후 9년 전 기억을 잃기 전 써둔 메모와 캐나다에서 자신에게 보냈던 편지를 건네받은 지은탁은 혼란에 빠졌다. 9년 전 메모에는 “그의 이름은 김신, 잊지마”이라고 쓰여 있었고, 캐나다에서 온 편지에는 “어떤 아저씨와 멋진 여행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지은탁은 당시 여권도 없었던 자신이 캐나다에 갔었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캐나다로 향했다. 캐나다를 찾은 그는 자신을 찾아온 김신과 다시 한번 마주쳐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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