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김고은이 공유를 향한 그리움을 지우지 못한 가운데 두 사람이 9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쓸쓸하게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14화에서는 김신(공유)이 소멸한 뒤 9년 후의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지은탁은 공유가 사라지는 순간 그와 관련된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노트에 생각나는 내용을 적어 내려갔다.
지은탁은 "기억해. 기억해야 돼. 그 사람 이름은 김신이야. 난 그 사람의 신부야"라고 되뇌었지만 그의 머리속에서 김신에 대한 기억은 사라지고 말았다. 이는 남겨진 이들을 위한 김신의 배려였던 것.
그렇게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라디오 PD가 된 지은탁은 내리는 비를 보며 눈물을 흘렀다. 왜 눈물이 흐르는 지는 지은탁 자신도 몰랐고, 이동욱(저승사자 역)은 같은 공간에 있어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다.
지은탁은 여전히 알 수 없는 슬픔에 사로잡혀 혼자 눈물을 쏟곤 했다. 그가 '무엇을 잊은 걸까요, 누구를 잊은 걸까요'라고 생각하며 슬픔에 잠겨있을 때 공유가 나타났다.
하지만 지은탁은 김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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