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균상과 김지석이 시크한 매력을 뽐냈다.
패션매거진 엘르는 25일 윤균상 김지석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 홍길동으로 분하는 윤균상과 연산군으로 변신하는 김지석은 화보 속에서도 각각 부드러움과 고독한 눈빛으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홍길동은 극중 씨종의 자식임에도 민심을 얻었다. 하지만 연산군은 모든 걸 가진 왕임에도 민심만은 다스리지 못해 홍길동과 대립구도로 나아가게 된다. 두사람은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김지석은 '대립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나는 왕인데도, 내게 없는 행복을 누리는 홍길동(윤균상)이 좀 밉더라"며 "그러나 사람 자체가 맑고, 긍정적이고, 물 같다. 내가 갖지 못한 부분들을 많이 지녔다"고 답했다.
윤균상은 "홍길동은 본질적으로 연산군을 미워하는 사람이 아니다. 연산이 왕으로서 지켜야 할 백성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는 게 문제가 돼서 서로 날을 세우는 거다"고 말했다.
윤균상 김지석의 화보는 엘르 2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역적'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한편 '역적'은 허균 소설 속 홍길동전 이야기가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다. 핍박받는 시대를 산 그의 삶과 사랑, 투쟁을 밀도있게 그려낸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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