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공개에 "모든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교과서 최종본이 오늘 공개된다. 2개월 후면 무효화할 정책을 굳이 강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여러 번 이야기 했지만 완전히 폐기하지 못한다면 차기 정부로 넘기라고 했는데 굳이 절차를 밟아 나가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교과서는 대단히 중요한 교육 정책인데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최종본을 공개하고 연구학교를 지정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총리에게 '정말 그만하시라'고 호소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할 만큼, 코스프레 다 하지 않았는가. 대한민국을 위해 마지막까지 분탕질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교과서 문제는 민주당이 양보하거나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며 "새로 들어설 대통령이 결정하도록 넘겨놓고 편안히 임기 마무리하시라. 충고이자 경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오전 11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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