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된 도시 심은경 말대로다. 지창욱의 액션은 극찬 받을 만했다.
심은경은 31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 언론시사회에서 "안재홍과는 전에 작품을 같이 해 친해서 많이 이야기했는데 지창욱과는 낯을 많이 가려서 대화를 많이 하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분 다들 (자기) 캐릭터와 비슷한 점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 때문에 호흡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창욱은 우리나라 액션 연기의 1인자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심은경은 극중 게임에선 민폐 캐릭터, 현실에선 대인기피증을 겪는 해커 여울 역을 연기했다. 지창욱은 게임에선 빼어난 리더, 현실에선 평범한 백수인 권유 역을 열연했다.
지창욱은 심은경의 연기 호평대로 첫 스크린 작품인 이 영화에서 고난도 카체이싱과 와이어 액션, 위험한 격투신 등을 직접 소화해 작품 완성도와 생동감을 높였다. 그는 첫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수준급 액션연기로 관객의 눈을 의심하게 한다. 상당 부분을 스턴트맨을쓰지 않고 직접 소화했다. 지창욱은 액션뿐만 아니라 억울하게 강간, 살인했다는 누명을 쓴 권유의 내면연기까지 '존재감'을 뽐내며 당당한 '원톱'임을 입증한다.
이 작품은 단 3분 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지창욱)가 함께 게임했던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반격을 가하는 액션영화다.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의 신작으로, 심은경을 비롯해 지창욱, 안재홍, 오정세, 김상호 등이 출연했다.
사진=박찬하 기자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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