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맹활약 흥국생명, 도로공사 잡고 '선두 굳히기'

입력 : 2017-02-05 1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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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군단'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잡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 러브돥김수지돥이재영으로 이여지는 '삼각편대'의 맹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승점 49점을 기록해 2위 기업은행(42점)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지난 경기 연패를 끊어냈던 승운을 이어가지 못한 채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도로공사를 몰아붙였다. 러브가 10득점을 책임지며 상대 수비진을 맹폭했다. 블로킹에서도 3대0으로 우위를 보인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세트 승기를 잡았다. 25-11로 가볍게 세트를 챙겼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 흥국생명은 11-8 상황에서 김수지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문정원과 배유나가 연달아 블로킹 득점을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잦은 범실로 추격의지가 꺾였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의 서브 범실을 묶어 2세트를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5-20.

3세트는 접전을 펼쳤다. 양 팀 외국인선수인 러브와 헐리는 각각 팀 공격을 주도하며 시소게임을 계속했다. 15-15까지 팽팽히 맞섰던 두 팀의 균형은 조금씩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도로공사는 헐리의 연속 후위 공격 득점을 묶어 추격했지만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퀵오픈 공격 득점과 상대의 연속 범실을 더하면서 세트 스코어 3대0 승리를 챙겼다.

사진=흥국생명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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