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에서 고소영과 티격태격 케미를 예고한 배우 성준이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7일 성준은 "평소 애교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예사롭지 않은 극중 배역 봉구의 애교를 위해 최대한 대본을 많이 보면서 연습해왔다"면서 "이전에 해보지 못했던 뺀질거리는 역할을 하다 보니 스스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영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기 전까지 긴장했었는데 편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현장 분위기도 워낙 좋아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오랜만에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리게 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 '완벽한 아내'에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성준은 이달 말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변호사라는 반듯한 직업에 잘생긴 외모까지 갖췄지만, 모태 금수저 여성과의 결혼을 꿈꾸는 야망을 가진 강봉구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강한 척하는 허세 왕이지만 내면에는 아픔이 있는 외강내유형 캐릭터다.
조상 대대로 부자인 데다가 증여받은 부동산이 50억 정도만 돼 준다면, 그녀에게 아이가 있다 해도 기꺼이 결혼하겠다는 봉구의 강한 야망. 자산 규모가 뛰어난 누님들과 통화를 할 때 자신을 ‘꾸’라고 칭하는 것도, 의뢰인과 상담할 때와 달리 혀 짧은소리도 내며 듣도 보도 못한 ‘생계형 애교’를 선보이는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하지만 아줌마 수습사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심재복(고소영)에게 어쩌다 한 번 내민 도움의 손길은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을 싹틔울 예정이다.
한편, '완벽한 아내'는 '화랑'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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