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한 '2-5-5-2' 학제개편안에 대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검토하자"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전 대표의 제안은) 상당히 의미가 있고 여러 교육전문가가 주장해온 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사실 지금의 학제는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져 지금까지 이어져 시대변화에 못 미치고 있다"며 "초등학교 이전의 유치원, 어린이집 체제부터 소위 '6-3-3 체제'가 계속 가야하느냐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적극적인 동참도 요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학제개편을 하면서 18세 선거연령을 인하하자고 주장했으니 아마 새누리당도 적극 찬성할 것으로 본다"면서 "공교육을 정상화하면서 대학진학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 인력구조 개편안까지 포함해 학제개편안을 연계해 토론하자"고 촉구했다.
앞서 안철수 전 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유치원 2년과 초등 5년, 중등 5년, 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 대학 4년 또는 직장으로 이어지는 혁신 학제개편안을 제안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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