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정경유착을 뿌리뽑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평가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는 안희정씨를 통해 삼성그룹으로부터 수십억원의 불법선거자금을 받아 안희정씨가 2003년 12월 구속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다”면서 “이 분들 이런 말씀할 양심은 있는가요?”라고 꼬집었다.
이어 “삼성재벌 뭉칫돈까지 받아 감옥 갔다 온 사람이 무슨 목소리가 그리 높은지요”라면서 “대통령하고 싶다면 먼저 자기 자신의 양심부터 먼저 살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지적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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