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볼빨간사춘기의 소속사 대표가 아르바이트생과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붙잡혔다.
20일 포커스뉴스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씨와 매니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경찰은 박씨를 체포하려는 경찰을 방해한 혐의로 같은 소속사 관계자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박씨와 A씨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술집에서 영업시간 문제로 가게 문을 닫으려던 아르바이트생과 시비가 붙었다.
술에 취한 박씨는 이 과정에서 아르바이트생 B씨와 B씨의 친구까지 폭행했다. 또 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까지 때렸다.
B씨의 측근은 "박씨가 B에게 'XX, 평생 설거지나 해라', '얼마밖에 못 버는 XX'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박씨는 A씨와 합세해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의 한방병원에 입원 중인 B씨는 경찰에 전치2주 진단서를 제출했으며 추가 진단서 발부를 요청 중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아는 바가 없다. 경찰에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 등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박씨는 한 대형기획사의 1세대 아이돌 가수 출신으로 1998년 데뷔 당시부터 지금까지 성과 이름이 본명과 전혀 다른 예명을 사용 중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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