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8년 밀키스, 국내 누적 매출액 1조원 돌파...글로벌 시장 도전

입력 : 2017-02-23 1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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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이재혁)가 자사 우유탄산음료 '밀키스'가 출시 28년만에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1989년 4월 출시된 밀키스는 지난해 말까지 국내 기준 1조 137억원, 해외수출 기준 1천425억원으로 총 1조1천562억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했다.
 
28년 간 국내외에 판매된 밀키스의 판매량은 약 22억개(250ml캔 기준)로 우리나라 국민 1인당(5천100만명 기준) 약 43개씩 마신 셈이다. 또 한 캔당 13.5cm인 제품을 모두 이으면 약 29만km로, 지구를 7바퀴 이상 감을 수 있는 규모다.
 
밀키스는 기존 과일 탄산음료와 차별화 된 '우유'를 넣은 부드러운 탄산음료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출시와 동시에 시장에서 주목 받았다.
 
당시 홍콩 영화배우 주윤발을 모델로 내세웠으며, 기존 TV광고에서 보기 힘들었던 헬기 오토바이 추격 장면을 담아 마치 홍콩 느와르 영화를 보는 듯한 광고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광고 말미 주윤발의 "싸랑해요, 밀키스"는 지금도 회자되는 유행어가 됐다.
 
최근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PPL로 참여해 발매 당시의 핑크빛 라벨 디자인을 그대로 재연하며 아련한 80년대 추억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기도 했다.
 
600억원 중반대 국내 우유탄산음료 시장 점유율의 약 86%(닐슨코리아, 2016년 11월 기준)를 차지하는 밀키스는 지난해 '요거트 맛', 무탄산 '무스카토' 등을 선보이며 1등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 러시아, 중국, 홍콩 등의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음식과 접목한 마케팅, 사과·복숭아·포도 등 국내에서 선보인 적 없던 다양한 맛 출시, 해외 파트너와의 유대 강화 및 판매채널 확대 등으로 세계화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이자 중·대형 슈퍼마켓 체인 부문 1위 기업인 '크로거'에 밀키스를 입점, 글로벌 탄산음료의 격전지인 미국 현지 시장으로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내달부터 미국 전역 2천여개의 크로거 점포에서 밀키스가 판매된다.
 
회사 관계자는 "오랜 시간 변함없이 밀키스를 사랑해주신 소비자분들 덕분에 국내 누적 매출 1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이루었다"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와 취향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밀키스를 글로벌 1등 우유탄산음료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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