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을 맞은 김용훈 파티게임즈 신임 대표가 최근 이 회사에 닥친 '45일 영업정지' 행정처분 사태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내놨다.
김 대표는 23일 늦은 오후 '아이러브커피', '아이러브파스타' 등 이 회사가 서비스중인 모바일게임 공식카페에 자신의 이름으로 공지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글을 통해 "최근 파티게임즈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 뉴스를 접하고 (게임 이용자들이) 많이 놀랐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회사 경영의 책임자로서 이용자들에게 심려를 끼치게된 점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정처분은 작년 9월 2주간 진행했던 회사의 '포커페이스 for kakao' 이벤트가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는 것으로, 당시 해당 이벤트가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곧바로 시정조치를 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전체' 게임 서비스에 대한 45일간 영업정치 처분을 내렸다"고 앞선 상황을 전했다.
특히 그는 "현재 회사는 이 같은 행정처분의 부당함을 주장하면서 지난 22일 서울행정법원에 영업정지 처분 취소를 구하는 소송과 함께 그 효력을 정지하는 신청도 했다"면서 "법원에서 영업정지 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수용하는 경우, 영업정지 처분은 최종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유예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 기간 동안 파티게임즈가 제공하는 게임 서비스 이용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강조하며 "파티게임즈를 믿고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파티게임즈는 앞선 21일 이 회사가 개발 및 서비스중인 '포커페이스'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28조 제3호 및 동법 제32조 제1항 제2호 위반 혐의로 강남구청으로부터 오는 28일부터 45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 게임은 작년 9월 론칭 프로모션 차원에서 매일 진행되는 랭킹전에서 1위를 한 이용자에게 순금 1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해당 이벤트가 등급분류에 포함되지 않았고,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점을 문제삼아 시정권고 했다.
회사 측 역시 시정권고를 받아들여 순금 대신 게임 머니로 대체하는 등 조치를 했지만 5개월 후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자체서비스 중인 파티게임즈의 다른 게임들과 달리 카카오와 공동서비스 중인 '아이러브니키 for kakao'는 현재 카카오와의 협의가 진행중이다.
파티게임즈는 24일 자정께 '아이러브니키' 공식카페를 통해 "'아이러브니키'의 경우 카카오와의 공동서비스 중인 게임이라 카카오와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협의가 완료되면 진행상황에 대해 공지토록 할 계획이다. 게임서비스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류세나 기자 cream5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