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혁권과 그의 팀원들이 '월요병'에 시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20일 첫 방송된 SBS 미니드라마 '초인가족2017' 제작진은 극 중 만년과장 나천일 역을 맡은 박혁권과 도레미주류 영업2팀 팀원들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나천일과 팀원들은 저마다의 모습으로 월요병에 시달리고 있다. 먼저 나천일의 굳은 표정이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평범한 40대 가장이자 빽도 라인도 없어 늘 승진에서 물먹는 과장 나천일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지만 월요일만큼은 예외였던 것.
이어 최부장(엄효섭) 역시 피곤해 보이긴 매한가지다. 평소 최부장은 영업 2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나천일의 든든한 지원자로 빛과 소금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런 그도 월요일은 예외 없이 많이 쳐져있어 왠지 모를 짠함을 자아낸다.
또 서른 중반이 되도록 아무도 안대리고 가서 ‘안대리’라는 안대리(박희본)는 오리처럼 내민 입술과 뚱한 표정이다. 팀내 홍일점이자 동료들에게 철인 28호라 불리는 그녀도 월요병은 피할 수 없었다.
박대리(김기리)는 평소 특유의 재기발랄한 성격으로 분위기를 담당하지만 스틸에선 먼 곳을 바라보며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고 있다.
미스터리 신입사원 이귀남(이호원) 역시 아무 표정 없이 땅만 쳐다보고 있는 모습으로 사진에서도 피곤함이 묻어나 안타까운 마음을 이끌어낸다.
제작진은 "영업 2팀 직원들이 보여주는 이같은 모습은 현실 직장을 다니는 공감을 많이 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감성 미니드라마 '초인가족2017'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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