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택이 치매 걸린 어머니와의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윤택은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중증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가 2년 전부터 중증치매를 앓고 계신다. 나는 못 알아보는데 아버지 얼굴만 기억 하신다"고 말했다.
윤택은 갈수록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이어 "내가 조금 더 빨리 효도를 많이 했었으면 이렇게 눈물도 흘리지 않았을텐데"라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그는 "개그맨으로 데뷔 후 잘 나갈때 어머니가 정말 좋아하셨다. 처음에는 내 '폭탄머리'를 보고 당장 깎으라고 하셨는데, 나중에 인기가 많아지니까 '파마할 때 지나지 않았냐'고 하시더라"며 예전 기억을 떠올렸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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