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포커스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탄핵심판 사건 최종 변론기일에서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통해 "최씨는 지난 40여 년간 가족들이 챙겨줄 옷가지, 생필품 등 소소한 것을 도와준 사람이었다"며 개인적 친분을 인정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5번의 의원 선거와 17대 대선 후보 경선, 18대 대선을 치르면서 메시지를 전달하던 도중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표현을 찾기 위해 최씨에게 의견을 물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어떤 사심을 내비치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최씨를 믿었던 것이고 그런 믿음을 경계했어야 하는데 후회가 된다"면서도 "그러나 정책 사항, 인사, 외교와 관련된 많은 문건을 주고 농단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또 "최순실이 추천한 인사가 임명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그런 사실이 없으며 그 어떤 누구로부터도 추천받아 공직에 임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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