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특검연장 법안을 직권상정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정세균 의장님, 28일 특검연장 직권상정 해야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박근혜 공범 황교안 총리가 특검 연장을 거부했고, 이제 의장님 뿐입니다"며 "사변적 국가비상사태라는 법적 요건은 이미 갖춰져 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장님의 결단으로 역사를 바로 세워 주십시오. 심사기일을 지정해서 직권으로 28일 본회의를 소집해 주실것을 간청드립니다"고 거듭 호소했다.
야당은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특검 수사기한 연장이 포함된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자유한국당 등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앞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특검 연장 요청에 대해 고심끝에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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