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81점 합작한 흥국생명, GS칼텍스 잡고 '1위 수성'

입력 : 2017-02-28 20:05:10 수정 : 2017-02-28 20: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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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군단' 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꺾고 리그 선두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 흥국생명(19승 8패·승점 55)은 IBK기업은행(17승 10패·승점 53)과 승점 차를 2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GS칼텍스는 이미 여자부 6개 팀 중 3위까지 나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흥국생명의 러브 이재영 김수지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이날 승리의 주역이었다. 러브 34점 이재영 29점 김수지 18점 등 3인방이 무려 81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흥국생명의 이재영은 1세트에 폭발했다.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9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53.3%를 기록했다. 접전 상황에서 이재영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한 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이재영의 연속 득점이 터졌고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GS칼텍스가 힘을 내면서 균형을 이뤘다. 러브가 맹활약했지만 이재영이 4득점에 그쳤다. 김수지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4득점, 공격성공률 66.6%를 보이며 힘을 보탰지만 막판 힘이 딸려 세트를 내줬다.

분위기를 탄 GS칼텍스는 3세트 마저 챙겼다. 러브-이재영이 15득점을 합작했고, 김수지는 블로킹 1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4점을 책임졌지만 아쉽게 역전패했다.
 
막판에 몰린 흥국생명은 4세트를 가져오면서 다시 균형을 이뤘다. 김수지가 5득점과 함께 공격성공률 62.5%를 보이며 팀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5세트는 완전한 흥국생명의 흐름이었다. 세트 초반 김수지의 블로킹과 러브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매치 포인트(14-11)에서 이재영이 시간차 공격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사진=흥국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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