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자택 앞에서까지 탄핵 반대 시위를 벌이는 보수 단체들을 상대로 집회·시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특검은 장기정 자유연합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 신혜식 신의 한수 대표 등 4명을 상대로 '집회 및 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달 27일 냈다.
장씨 등은 지난달 24일 박 특검의 자택 주소를 인터넷 라디오 방송(팟캐스트)에서 공개하고 야구방망이를 들고 집 앞에 찾아가는 집회를 벌였다.
한 보수단체는 박 특검과 이규철 특검보를 교수형에 처하는 사진을 내걸기도 했다.
시위가 점점 과격해지자 박 특검, 특검보 4명, 윤석열 수사팀장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고 지난달 25일부터 근접 경호를 받고있다.
가처분 사건의 심문 기일은 오는 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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