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도사’ 정봉주가 “김어준의 대항마가 되겠다”며 SBS라디오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봉주 전 의원은 오는 6일부터 SBS 러브FM ‘정봉주의 정치쇼’를 시작한다.
정봉주는 전직 17대 통합 민주당 의원으로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 TBS’정봉주의 품격시대’, 채널A ‘외부자들’ 등을 통해 TV와 라디오를 종횡무진하며 풍부한 정치 콘텐츠를 쌓아왔다.
정봉주는 “권위주의를 내려놓고, 사람들과 즐기면서 정치 이야기 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SBS러브FM‘정봉주의 정치쇼’는 내 스타일 대로, 재미로 무장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역대 시사방송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쁜 일상 가운데에서 청취자들이 한시간 유쾌하게 웃고 떠들다 보면 무장 해제된 가벼운 마음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봉주는 또“오전 11시 시사프로그램은 ‘단군이래 최초’ 일 것”이라며 “2049로 대변되는 젊은 층 그리고 4050 주부들과 함께 정치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정치는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가 낸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 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내 지역구 의원이 무엇을 하는지, 대통령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가까이 느껴야 한다"면서 "다가오는 대통령 탄핵안 최종 결정 문제, 각 정당의 후보 경선 과정 및 후보들의 공약 점검 등 대선 관련 각종 이슈를 재미있고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봉주는 시사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어준에 대해“김어준이은 단기전에 강하다. 그의 아침방송을 종종 듣는데 요즘 목소리가 지쳐있더라"라면서 "반면 난 장기전에 강해 오래 할 생각이다. 김어준이 내가 라디오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긴장을 좀 할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전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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