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 러프. SPOTV 캡처

삼성라이온즈가 다린 러프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삼성은 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선두 타자 버나디나가 삼성 선발 투수 최충연의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KIA는 이어 노수광의 좌전 안타 이후, 안치홍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5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가 고효준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6회에는 이지영이 안타로 출루한 후, 이영욱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상수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를 채웠다. 이후 구자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계속되는 1사 2,3루에서 최원제 타석 때 나온 폭투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또 최원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며 4-2로 앞서갔다.
 
KIA는 7회 선두 타자 신종길의 볼넷과 신범수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선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8회 다시 도망갔다. 선두타자 이영욱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성의준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어 볼넷 두 개를 얻어내며 잡은 1사 만루에서 최영진, 김헌곤이 적시타를 때려 2점을 추가했다. 이후 강한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 3승 4패 1무를 올렸다. KIA는 3승7패를 기록 중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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