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아버지가 이상해…민진웅 찌질한 백수인생, 현실적 공감에 '찡'

입력 : 2017-03-05 11:13:03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아버지가 이상해

배우 민진웅이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현실 연기를 제대로 소화했다.
 
지난 4일 첫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민진웅이 변 씨 집안의 장남으로 시청자들과 처음 인사를 나눴다.
 
극중 민진웅은 5년차 공시생이자 집안의 장남 역할까지 실감나게 연기해 많은 공감을 샀다. 가족들 눈치 속에서 백수탈출을 꿈꾸고 있지만, 책상 앞에만 앉으면 짝사랑녀 생각 때문에 좀처럼 집중을 하지 못했다. 또 티격태격하는 여동생들 때문에 집안은 바람 잘 날 없다.
 
이날 민진웅은 연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로 배역과 꼭 하나가돼 단연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였다. 특히 여동생들 사이에서 가끔씩 기가 죽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엔 늘 동생들을 아우르고 지켜내는 든든한 장남이었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표정과 찰진 일상 연기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친오빠’ 변준영 역을 완벽하게 탄생 시켰다.
 
때로는 철이 없어 보이지만 그래서 더 귀엽고 친근하게 다가왔다는 평이다.
 
한편,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자식만 바라보고 살아온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와 아내 나영실(김해숙 분), 개성만점 4남매의 이야기를 통해 각 세대의 시각에서 바라본 가족과 사랑, 사회적 현실을 그리는 가족드라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