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고 잘 이불 없어서...' 무인모텔서 훔친, 철없는 커플 입건

입력 : 2017-03-07 11:00:12 수정 : 2017-03-07 11:03:12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덮고 잘 이불이 없어, 모텔에서 침구류를 훔친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박모(26)씨와 이모(19)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커플은 지난달 5일 오후 10시께 전주시 덕진구 한 무인모텔에 들어가 오리털 이불과 베개 2개(36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모텔에서 챙긴 침구류를 자신들의 차량에 싣고 달아났다가 덜미를 잡혔다.
   
지난 1월 시내 원룸을 얻은 이들은 돈이 부족해 덮고 잘 이불을 살 수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두 사람은 가출 상태였고 직업도 없어 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모텔 투숙 후 침구류를 들고 나왔지만, 결국 주인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었다. 
   
박씨는  "덮고 잘 이불이 없었다. 이불을 마련할 방법을 찾다 충동적으로 훔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