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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자 이에 반대하는 친박 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총력전에 나섰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8일부터 3박 4일 간의 집회를 시작했다.
 
탄기국 정광용('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중앙회장) 대변인은 "헌재 기습 발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3박4일 집회를 개최한다"며 "최후 결전의 날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한 명이라도 더 나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 대형 스피커 등이 동원됐다. 정 대변인은 "스피커카 헌재를 때릴거다. 헌재 재판관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집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헌재 근처의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열린다. 평일에는 서울과 수도권 회원들을, 선고 기일로 예상되는 10일과 주말에는 전국 회원들을 동참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인근에 경찰 720명을 배치했다.
 
이 밖에도 '행주치마 의병대', '엄마부대' 등 개별 단체들의 '탄핵 심판 반대' 집회도 열릴 예정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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